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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주동국대병원,코로나19 고생하는 의료진 격려는 커녕.... 임금체불 진행?

병원 어렵다며 기본급 25% 유예 일방통보
코로나19 치료위해 열심히 일한 노동자들 "허탈하다"

"의료연대본부 동국대병원분회"는 24일 경주동국대병원이 노동자들에게 기본급 25%유예안을 일방통보하고 임금체불을 강행했다"고 발표했다.

경주동국대병원은 경상북도의 유일한 대학병원으로 지난 2월부터 코로나병상을 열어 코로나환자를 받아왔다. 

노동자들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코로나환자 치유에 전념해왔으며, 코로나19 병상에 직접 투입되지 않은 노동자들 또한 선별진료소, 응급실 등 각자의 자리에서 지역의 의료공백을 막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동분서주하며 발에 땀나도록 일해왔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임금체불이었다"고 주장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 과정에서 경주동국대병원은 노동자들에게 어떠한 설명조차 없었다는 것이다. 병원이 어렵다면 어려운 사정에 대해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거나 했어야하는데 최소한의 경영설명회조차 없었으며 부서장회의 전달사항으로 일방통보한 것이 전부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손실금은 정부를 통해 90%정도 다 보상받았음에도 병원은 계속해서 병원이 어렵다라는 말 뿐이었다. 



의료연대본부 산하 다른 사립대병원들을 올해 임금단체협약을 통해 임금을 인상하고 코로나치료에 힘쓴 노고를 인정하여 코로나격려금을 지급하기도 하였다. 

다른 사립대병원들도 똑같이 코로나19 상황을 겪어냈는데 유독 경주동국대병원만 임금동결을 주장하는 것도 모자라 임금체불을 강행한다는 것은 경영진에게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판단된다. 

경주동국대병원의 임금수준은 높은 편이 아니다. 

경상북도의 유일한 대학병원임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은 어디가서 얘기하기 부끄러운 월급을 받으며 어렵게 일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당장 월급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 생계에 지장이 생겼다. 

경주동국대병원은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지급하지않은 임금을 바로 지급해야한다. 

급할 땐 마구잡이로 써먹고 책임은 지지않는 경영에 노동자들은 지쳤고 병원에 희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동국대병원의 직원들은 ‘이 병원에서는 희망을 찾을 수 없다.’고 말하며 계속해서 사직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니 신규간호사 260명 지원에 실제 면접은 50명만 참여하기도 하였다.

노동자들을 일회용품처럼 써먹는 병원에 새로운 노동자들이 자신의 삶을 걸 이유는 없는 것이다. 

3차대유행이 진행되고 코로나19 환자가 동국대병원에 계속 밀려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과연 직원들이 환자간호에 집중할 수 있는가, 직원들에게 지금까지 일했던 것처럼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하라고 말할 수 있는가 병원 경영진들에게 묻고싶다.

◆ 일방적 임금체불, 경주동국대병원 규탄한다!
◆ 경주동국대병원은 밀린 임금 지금당장 지급하라!
     
2020년 12.월 24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동국대병원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