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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식

영천시장 일행 건설공사장 목숨건 아찔한 현장 방문 " 간큰 용기?"

최기문 시장 포함 공무원 모두 안전모와 구명조끼도 없고" 안전의식도 없다"
시민 k모씨 " 입으로만 안전....기본도 안지킨다 비아냥"

영천시(시장 최기문)에서 지난 18일 보현산 권역의 관광벨트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보현산댐 인도교 설치공사 등 공사현장 3곳을 찾아 점검에 나선것을 두고 따가운 지적이 나왔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날 최기문 시장의 건설공사장 안전점검에 최 시장을 비롯해 문화관광국장, 담당과장,개발팀장등이 동행 했으나 4명 모두 안전모와 구명조끼도 착용하지 않은채 공사를 위해 사용중인 선박에 올라 "목숨건 안전점검" 에 나선 것은 "심각한 안전의식 부재"를 그대로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영천시의 지난 19일자 보도자료를 확인한 결과 제보내용이 사실인것으로 밝혀져 영천시의 건설공사장 안전점검은 "안전도 무시하고 기본도 무시한 행동"임을 그대로 보여줘 "안전불감증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을 받기에 충분한 상황이다.

 
영천시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코로나19 상황 장기화에 따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보현산댐 인도교(사업비 117억원), 탐방로(사업비 50억원), 주변 정비 공사(사업비 58억원)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공사 추진에 따른 주요 공정 등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천시가 추진중인 이번 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경간장(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 350m, 총연장 530m)인 보현산댐 인도교는 현재 주탑 및 각종 앵커시설 기초 작업 중으로 공정률 20%에 이르고 있으며, 추진 중인 3개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는 2022년 말이 되면 영천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사진설명> 최기문 시장의 건설 공사현장 안전점검에 동행한 공무원은  최기문 시장(좌측 두번째)을 비롯해 영천시 문화관광국 이종권 국장(세번째)과 관광진흥과 이민철과장(좌측 끝)관광개발 팀장(우측끝)등이 수행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기문 영천시장은“보현산댐 인도교가 명품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면서 “특히 건설 현장 내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고 밝혔지만 최 시장 일행의 이번 안전점검은 "영천시의 불안한 안전의식 수준"을 그대로 보여준 사례라는 비난을 자초했다.


제보자 K모씨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날 안전점검에 나선 최기문 시장 일행 4명중 안전점검과 공사장 진입시 필수 착용인 안전모 조차 쓰지 않고 공사를 위해 운영중인 선박에 탑승하면서도 생명을 지키는 구명조끼 하나 착용하지 않은채 안전점검에 나선 무모한 용기(?)에 감탄했다"고 비꼬았다.


지난 19일 영천시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날 최기문 시장의 건설 공사현장 안전점검에 동행한 공무원은  최기문 시장을 비롯해 영천시 문화관광국 이종권 국장과 관광진흥과 이민철과장,관광개발 팀장등이 수행 한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공무원들과 달리 현장 관계자들은 안전모를 착용해 분명한 대조를 이루었다.


제보자 K모씨는 "최근들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건설현장을 비롯한 다양한 공사현장에서 안전불감으로 인한 사고로 여러명이 생명을 잃는것을 지켜보면서 언론과 방송에서도 경각심을 지적하는 시점에 솔선수범해도 모자랄 영천시의 수장인 시장과 간부공무원들이 최소한의 안전메뉴얼도 지키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입으로만 안전"을 말하고 정작 본인들은 기본도 지키지 않았다"며 "겉핥기식 안점점검에 나선 행태에 놀라울 따름"이라고 꼬집고 있어 영천시의 안전의식에 대한 정신무장을 새롭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