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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주경찰, 10년넘게 불법체류중인 뺑소니 피의자 검거

피의자는 50대 이집트인 탐문수사로 검거

경주경찰서(서장 김시동)에서는 교통사고 후 도주한 불법체류자를 끈질긴 수사 끝에 검거하였다.

이집트인 피의자는 지난 7일 오후 2시경 경주시 오봉로 교차로에서 도로를 주행 중이던 피해자 40대 박모씨의 차량을 1톤 화물차로 충돌한 후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에서 도주한 혐의이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이모씨는 전치 2주 상해 진단을 받았다.

경주경찰은 교통사고 발생 즉시 사고현장 주변 및 사고현장에 유류된 피의차량과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용의차량의 소유주와 사고 장면을 분석했다.

피의자는 일정한 주거없이 경북권 내 농장 등을 전전하며 숙식을 해결하는 자로 신원 특정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주변인 상대 끈질긴 탐문수사, 면밀한 CCTV 영상 분석 등 수사망을 좁혀 피의자의 지인 A씨의 존재를 확인 후 수사에 협조해 줄 것을 설득, 피의자의 은신처를 확인하여 6일간의 잠복근무 끝에 검거했다. 

조사 결과 피의자는 50대 이집트인으로 2012년 입국하여 10년 넘게 국내에 불법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피의자를 조사완료 후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