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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주 힐스테이트 황성, 신규계약자 할인 형평성 항의 시위

일부 기존계약자,"계약조건 안심보장제 즉각시행 하라"
분양 대행사 관계자 "현금 지급 세금 공제해 문제 없어...현금 지급예정 시인

경주 힐스테이트(Hillstate) 황성이 미분양  되면서 지난 3월부터 분양대행사가 신규계약자에게만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며 기존 분양계약자 다수가 반발해 26일 경주시청에서  항의시위에 나섰다. 이번일은 혜택을 현금으로 지원하는 등 기존 계약자와 세금 등 차등 지원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경주시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황성은 경주시 황성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7층, 6개 동, 608세대 규모로 현대건설이 시공하면서 오는 2025년 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4월 기준 608세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84.96㎡ 매물은 분양가 4억7천300만원에 형성된 가운데 지난해 5월부터 분양에 들어가 지난 5월 말 기준 분양율 37%(227/608세대)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기존 분양계약자 일부는 비대위를 구성해 “신규계약자들에게만 1500만원대 부터 최대 3200만 원+α 할인분양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기존계약자에게는 적용하지 않아 기존계약자와 신규계약자간 분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현대건설측이 최근들어 인접 ‘울산 힐스테이트 센트럴 문수로’와 ‘구미 구미해모로시버시티’, ‘거제 한신더휴’, ‘고성스위트엠엘크루’을 비롯한 여러곳은 ‘안심보장제도’를 시행중이고, ‘대구 수성구 만촌 자이르네’만 기존 분양자 할인 적용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 힐스테이트 황성의 분양 조건 논란에 대해 비대위측은 경주시 주택과의 중재로 분양대행사 소장과 만남을 가졌지만 기존계약자들에게 동일 조건으로 소급적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강한반발을 초래해 현재 경주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해 놓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경주시를 항의시위에 나선 비대위 관계자는 “시행사가 고객들과의 소통을 외면할 것이아니라 문제 발생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현 상황에 대해 신속하게  논란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이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1인 시위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기업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최대의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항의시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세금을 제외하고 현금을 지급해 문제가 될 것이 없다. 전국적으로 다른 아파트 분양도 똑같이 하고 있다”고 답한이후, 현금 지급이 문제가 되질 않느냐는 물음에 "현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차후 등급별로 차등 지급하겠다"고 대답했다.

지난 19일 경주시 관계자에게 전화 확인 결과 분양대행사와 경주시가 비대위 측과 중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대답만 했을뿐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26일 항의방문한 분양자 L모씨(61세)는 '우리는 투기꾼이 아닌 실분양자이기에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힘들게 모은 자금으로 내집마련에 나섰다'며 '답답한 심정에 분양자들이 직접 경주시를 항의 방문 한 것이다' 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건설 이라는  대기업이 분양자를 갈라치는 편법분양에 대해 직접해명해야 하며 경주시는 하루빨리 문제해결해  적극 나서야 할 것 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