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경북도당 위원장은 10일 경주 당협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시장의 공천배제와 관련한 해명 기자회견을 개최하려 했으나 최양식 현 시장의 지지자들의 강한 반발로 무산되자, 보도자료로 대신했다.
이날 김석기 위원장은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강석호)에서 경주시장 공천에 대한 방침이 3선 도전 단체장의 경우는 업무수행의 성실도나 당에 대한 기여도 등이 초.재선의 경우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지역 시민들에게 재출마에 대한 민심을 묻는 여론조사를 통한 교체지수가 반영되어 최 시장을 공천탈락자로 결정(컷오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한 “시장 후보자 공천방식은 시장의 경우 경상북도 내 23개 시·군 중, 17개 시·군의 현직시장이 지방선거에 다시 출마하겠다고 공천을 신청한 가운데, 경주를 포함한 11개 시·군의 단체장이 재선에서 3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이다"며 다른곳도 “여론조사를 통한 교체지수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의원 4개 선거구에도 현재 10명이 공천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시민의 민심을 존중한다는 방침에 따라 경선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공관위에 함께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시의원은 각 선거구별로 최대한 민심을 반영하되 경선이 필요한 곳은 범위를 줄여서 경선을, 단수추천이나 전략공천이 필요한 곳은 단수추천 또는 전략공천을 할 수 있도록 공관위에 의견을 제시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간 자유한국당 경주당협 사무실을 찾은 최양식 현 시장 지지자들은 이날 결정에 대해 “은혜를 모르는 짐승같은 ....” “당원 의사를 무시한 김석기는 사퇴하라” “최시장의 공천 배제는 음모”라면서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