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임배근 경주시장 출마자는 20일 성명서를 내고 월성1호기 폐쇄에 대한 정부정책 방침에 대한 유감을 표시한 주낙영 경주시장 당선자의 입장을 보고 "장기적 경주발전을 염원하는 경주시민의 입장에서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부정책이 잘못되었으면 당연히 문제제기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월성1호기는 경주시민은 물론 국민의 높은 안전의식과 환경규제강화 등으로 1년여 재가동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방침대로 조기폐쇄를 하고 원자력해체기술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삼아 경주를 원자력해체기술의 세계적 본산지로 육성하는 것이 경주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또한 월성1호기 폐쇄는 경주의 역사문화도시 정체성 확립과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지역발전상생협력기금은 당연히 지급될 것으로 사실상 결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급되지 않을 것처럼 언급함으로써 민심을 오도하는 것은 지역민심 분열을 가져올 수도 있어 우려를 금치 못한다.
원전으로 인한 지역주민의 피해는 정부와 충분히 상의 가능한 것으로 주민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맞으며 요구할 것이 있으면 요청해야 한다.
그렇지만 지진발생 위험과 최근 월성3호기 중수누출사고 등 원전안전에 문제가 있는 가운데 정부가 장기적 검토를 거쳐 타당성 있는 정부정책 방침에 강한 거부감 표시는 결국 경주를 더욱 고립시키게 되어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경주에 초래한다.
임후보측은 "주낙영 시장당선자는 김석기, 강석호 의원 등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입장을 반영하기 보다는 정부정책에 협조하며 경주시민 전체에게 무엇이 바람직한 것인가를 합리적으로 잘 판단하여 경주시정을 이끌어 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입장발표에 앞서 지방선거후 시장당선자의 첫 행보가 기초단체장 신분으로 정부정책에 "감놔라 배놔라"하는 당선자의 성급한 발표에 대해 복수의 언론은 물론 일부시민들은 너무나가는 행동이었다는 강한 거부감을 보여 좀더 신중한 판단이 아쉽다는 여론과 함께 시장 당선자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