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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식

2019경북국제식품박람회 해외음식존 "정체성 없는 음식....국내거주 외국인 천지"

박람회 수준 낮고 위생관리 엉망 모자라....화장실입구 " 식수공급대 설치"
K-FOOD 세계와 만나다 주제는 온데 없고 관광객들 우롱에 "예산낭비"지적

경북도 주최․주관으로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열린  ‘2019경북국제식품박람회’가 "예산낭비에 본래취지와 다르게  겉만 번지르한 졸속행사"라는 빈축을 받고 있다.

‘K-FOOD세계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세계 10여 개국과 3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박람회는 사람과 음식이 어우러지는 글로벌 축제로 진행되며 수출상담회도 열렸다.

주제 존(Zone)에서는 경북의 23개 시・군의 대표음식과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해외 7개국 대표음식과 100년 가약 전통혼례 음식과 폐백상, 식료찬요 내용을 재연한 안주상, 전통 있는 종가음식과 사찰음식이 전시됐다. 



식품비즈니스 존(Zone)에서는 식품관련 대기업 10여개 업체와 300여개 식품관련 우수중소제조업체 제품들을 직접 시식・전시하고 구매도 가능했다.

체험 존(Zone)에서는 어린이들의 위생과 영양에 대한 다양한 교재 및 교구전시와 당근 가방 만들기 등 체험활동을 시간대별로 운영하고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와 화전, 보리밥, 떡・김치만들기 등을 체험했다.
정보 존(Zone)에서는 경북의 으뜸음식점과 대구의 10미, 대구경북상생관, 식품안전정책홍보관, 경북농촌융복합지원센터와 연계한 6차산업홍보관, 할랄푸드・코셔정보관도 운영됐다.

해외음식 존(Zone)에서는 중국, 러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우즈베기스탄, 터키, 태국 등 7개국 음식을 직접 조리해 판매하는 음식관이 운영되며 이와 별도로 푸드트럭Zone도 운영됐다.



그러나 정작 현장을 둘러본 결과 주제존인 메인부스안은 실내가 더워 전시음식에 대한 위생문제가 불거지는등 크고 작은 문제점을 노출했지만 주최측의 운영과 관리부재가 심각한 수준을 보였다.

또한 해외음식존 에는 직접 조리해 판매하는 음식들의 대부분이 닭꼬지나 양꼬지,케밥등 평소해 쉽게 접할수 있는 즉석조리하는 음식에 보관은 물론 판매 하는 과정에 위생문제 가 심각하게 거론됐다.

또한 행사장 내에 화장실 입구에는 식수대 까지 설치돼 있는등 주최측의 관광객들을 위한 청결서비스는 제로수준 이었다.

이번 행사를 위해 경북도는 해마다 실시해온 식품박람회를 엑스포 기간에 맞춰 국제행사로 한단계 높혀 행사를 기획 했다지만 본래 취지와는 전혀 다르게 전통식품도 아닌 식품들이 입점하는등 행사 신뢰도에 의혹이 많았다.

참가한 업체 관계자 윤모씨(55)는 " 경북국제식품 박람회 라는 말만 듣고 참가를 신청했지만 행사기간내에 시간만 낭비하고 소득은 거의없는 "속빈강정에 겉만 번지르한 보이기식 행사"에 그쳤으며 행사 참가에 대해 회의적 이라며 경북도의 해당 부서를 향해 준비부족등 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날 행사취지와 운영에 대해 설명을 듣고자 했지만 담당자를 찿기조차 어려웠다 그나마 경주시의 식품안전과 담당자는"해외음식존의 즉석음식은 경주시의 경우는 임시허가 가 이루워 졌으며 비즈니스관은  경북도 담당부서와 소통부족으로 완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야외에 마련된 "해외음식존"의 즉석요리 판매에 대해서는 위생안전과 관리에 소홀했음을 시인했다.

또한 모 시군에서 온 K씨 (50)도 상당수가 경북농민사관학교 출신으로 경북도의 요청에 의해 마지 못해 참가했다며 씁쓸한 말을 건냈다.

이번에 마련된 경북국제식품 박람회의  일부 참가업체 관계자는 "막대한 예산 대비 준비소홀과 관리부재 행사수준의 질적향상을 위해 제고해야할  문제가 많다"고 따금한 충고를 했으며 "이번 행사를 위해 경북도의 노력이 다소 미흡했다는  질책을 거울삼아  행사전반을 다시 되돌아 보는 계기로 삼아야 할것이다"고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또한 이번 행사를 마치고 내년부터라도 경북도 담당부서의 참가업체에 대한 엄정한 사전심사와 질적인 수준향상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