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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경주시,보문단지 리조트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지정 "갈팡질팡"

농어촌민박협회,인근주민 거센 반발 "관광소상공인 피해 생계대책 마련하라"
지역내 다른장소 시설지정....관광객 감소 지역경기 침체에 한 몫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k 리조트 등의 신종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추가 지정'이 지역 주민들과 민박업체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경주시가 "갈팡질팡" 하고 있다.
 
6일 경주농어촌민박협회 회원 60여 명이 경주시청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관광업계 피해 대책을 촉구한것.

민박협회 회원들은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적인 불황과 함께 천년고도 경주의 숙박업계, 식당 등 관광산업 전체가 휴업상태로 존폐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 지역 내 700여 민박업체는 방역 등 각고의 노력을 통해 범국가적 난국이 하루빨리 끝기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들은 “경주시가 생존의 기로에선 영세상인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은 채 "관광도시 이미지를 먹칠하는 생활치료센터 지정"만 늘리는 행위는 "절대불가 ”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주관광의 중심인 보문단지 대형숙박시설에 주민들과 지역상인들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한채 코로나19 환자 수용을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생존에 내몰린 소상공인 피해 생계대책부터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정부가 대구지역 확진자들의 병상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보문단지 내 농협 경주교육원을 비롯 도내 3곳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하고 "지난 3일부터 경주교육원에 무증상 또는 경증환자 235명의 입소를 강행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아울러 또다시 2천여 명을 보문단지 내 k리조트와 H리조트를 추가 지정할 예정이었지만 해당 리조트 분양 회원들의 강한 반대와 인근 주민 숙박업체 관계자들의 적극 반대로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해당 K리조트는  코로나19 사태로 이미 이번달 중순까지 500여 개의 객실영업을 중단해 놓고 있지만 회사의 공식 동의가 없는 상태에서 경북도와 질병본부 의료진이 리조트를 방문해 의료장비 반입과 구호물품 하역을 하려다  되돌아 가는 상황이 연출됐다.
 

인접한 H리조트는 현재 영업 중이나 397개의 객실을 보유하고있지만 투숙률은 저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편 보문단지 K리조트 지정 반대 현장에서 경주시의 책임공무원 간에 "정부의 강제지정과 지정불가"를 두고 설전이 오고가는등 경주시의 명확한 사전대책 부족과 인식부재를 그대로 드러내는 "어이없는 상황"도 연출됐다.

이날 오전 권영진 대구시장이 농협교육원을 방문한데 이어 오후에 또다시 이철우 경북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같은 시간 당초 장소가 변경 되면서 양남면 소재 현대자동차 연수원과 불국동 S리조트에 2차 생활격리시설 설치 소식이 나왔지만 이마저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경주시관계자는 '생활격리시설 지정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제37조의 규정에 의거 급박하고 불가피하게 이루어진 관계로 경주시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 '이었음을 설명했으며  경주시와 시의회의 의견통일로 부득이 하게 지정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보문단지내 또다른 지역에 또다시 생활격리시설을 지정하는것은 관광경주의 이미지 실추와 관광객 기피로 지역 관광업계와 지역경기 하락에 따른 2차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될 가능성이 충분하기에 시설지정에 신중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해당시설인 현대자동차연수원은 사실상 시설지정을 받아 들였다는 주장만 있고 S리조트는 150 여개의 객실만 보유해 시설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자체 평가로 사실상 시설 지정이  보류상태에 있는것으로 드러나  경주시의 안일한 대처와 임시처방이 도마위에 올랐다.

한편 경주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봄철에 개최되는 모든 행사가 전면 취소되면서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아 지역경제는 또다시 최악의 불황을 보일것으로 전망돼 "춘래불사춘"의 안타까운 새봄을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