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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원석재단, 서라벌대총장, 결국 밀어주기식 인사 단행 "잡음"

교직원과 학생들은 무시당하고 구성원 간의 분열의 불씨 지펴

23일 진행된 “서라벌대학교 총장 후보자 발표심사”결과가 당일 오후 발표되면서,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서라벌대는 지난 2019년 4월부터 지금까지 총장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달 재구성된 관선이사회에서는 재단내 학교들을 정상화기 위한 노력으로 먼저 서라벌대 총장 선임카드를 제시했다.

이에 서라벌대학교 구성원 다수가 포함된 교・직원노동조합은 “서라벌대 구성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관선이사회의 정치적 편향에 동참하는 일부 소수의 구성원을 총장 후보로 추천하여 구성원간의 불협화음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하였지만 결국 23일, “대학본부 보직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인물이 총장으로 낙점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관선이사회의 정치적 편향에 동참하는 일부 소수 구성원만을 후보로 선발하여 진행하는 것이기에 “구성원 다수가 원하는 후보를 배제한 독단적인 인사와 서라벌대학을 살리기는 커녕 통합으로 발전계획을 제시한 인물에 대한 밀어주기식 인사를 즉각 철회하고 민주적이고 투명한 선발을 통해 조속한 대학 정상화를 요구한다”고 전했다. 

특히, 서라벌대학교 교・직원노동조합에서는 “서라벌대학교 총장 후보자에 대한 정보공유도 ◌◌◌이사의 항의로 인해 면접 전날 겨우 공유된 것으로 확인 되었다. 

원석학원 법인사무국에서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실시간 발표심사를 공유하고 질의응답을 위해 서라벌대 구성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듯 하였으나, 어떠한 사유에서인지 심사 당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접속이 전혀 되지 않아 대부분의 교직원과 학생이 참여할 수 없어 후보자에 대한 질의 기회가 박탈되었고, 고의적인 접속 방해로 수박 겉핥기식 심사를 진행한 것 같다”며 비민주적인 총장 선출 절차에 의혹이 다분하다며 당일 발표심사 녹화자료를 요구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천종규 교수는 면접 과정에서 “서라벌대학교는 더 이상 미래가 없다며, 서라벌대학교를 경주대학교와 통합하겠다”고 발전계획을 발표하였고, 이는 정상적인 통합이 아닌 경주대학교에 서라벌대학교를 편입하는 방식으로 전해져 구성원과 동창회의 큰 반발을 산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당일 서라벌대학교 총동창회장과 서라벌대학교 대표 교직원을 현장에서 급하게 참석시켜 후보자에 대해 질의 기회가 주어졌는데, 이들은 천종규 교수가 현재 재학중인 학생들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관련 민원이 제기되었다는 부도덕한 점과 대부분의 교직원과 학생이 서라벌대학교 독자생존 입장을 표명하였음에도 대학을 없애고 경주대학교와의 통합만을 주장한 어이상실의 생각을 강하게 꼬집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법인 임시이사회에서는 천종규 교수를 총장으로 임명하는 비상식적인 결과를 초래했다고 전했다.

서라벌대학교 총동창회 이상곤 회장은 “서라벌대학교 동창회 대표자가 지켜보는 앞에서 서라벌대학교를 없애고 통합만을 주장한 인물이 총장이 되었다”며 서라벌대학교를 정상적으로 운영하려는 의지는 있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였다.

또한, 서라벌대학교 교원노동조합 구자관 위원장은 “천종규 교수의 발령 후 대대적인 보복성 인사개편이 예상된다”며 “만일 부당한 인사개편이 있을 경우 교․직원 노동조합은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혀 향후 큰 마찰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