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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경주시 중앙시장 봉쇄된 소방도로...무슨일인가?

중앙시장 지하 공영주차장 진,출입로가 한 곳밖에 없다.
불나면 어디로 가야할지..... 대형인명사고 위험커, "무책임한 상가번영회와 소방당국"

경주시 중앙시장(구 아래시장)의 지하주차장이 외부로 나가는 소방도로가 수년째 꽉 막힌채 "대형화재 사고의 위험"에도 상가번영회와 소방당국, 경주시 해당부서가 사실상 "알고도 뒷짐" 지고 있다는 제보가 나왔다.

경주 중앙시장은 지난 2015년 추석당일 오전 전기합선으로 추정되는 화재사고로 시장내 40여 점포를 태워  그 당시 소방서 추산 3억여원을 재산 피해를 입은 대형화재사고가 있었다.

이후 공용시설인 아케이드(천장지붕) 에 대해서는 경주시에서 시설현대화 예산 10억원이 피해복구비로 지원됐다.

화재사고 이후 경주시 중앙시장은 현재 까지 지하주차장에서 외부로 나오는 소방도로 (사진1)이 사실상 출입문으로 진,출입 자체가 통제돼 있다.

이로인해 사실상 "대형화재발생시 소방차의 진입자체가 불가"한것은 물론 대형인명 사고와 화재 진압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1> 외부로의 진,출입이 막혀버린 소방도로

또한 1공영주차장은 주차차량 으로 인해 대형 소방차와 화재진압에도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제보자 A씨는 " 화재발생이 잦아질 겨울철을 앞두고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소방당국과 중앙시장 상인회에서 사실자체를 감추고 있는 것은 시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를 저버린 행위다 "라고 강변하고 있다.

"아울러 공영시장이 화재예방에 무방비로 노출된것을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손님들은 알 수도 없는 상황이며 만약의 경우 화재발생에 따른 진압과 대피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소방도로가 없다"는 것은 "있을수 도 있어서도 않되는 "위험천만한 불법 행위"라고 꼬집고 나섰다.

이와는 별개로 중앙시장은 지난주 상인회와 번영회에서 시장 옥상건물 위에 민간업자를 통한 "태양광 설치"를 두고 이사와 대의원에게만 사실을 알리고 강압적으로 상인회 사무실로 반대하는 점주를 불러들여 압력을 행사(?)해 경찰이 출동하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는 제보가 있었다.


    <진,출입로를  함께 사용하며 협소한 공간으로 출입이 불편한 출입구>

이 과정에서 일부 이사와 대의원들 가운데 B모씨는 "공영시장은 시장에 입주한 상인들 공동재산이기에 전체의견을 수렴해 순리적으로 절차를 밟아야 함에도 "상인회의 일부 임원들이 주도적으로 전권을 행사할려는 태도는 용납할수 없는 행위" 라고 주장했다.

경주시의 담당부서는 "태양광 사업에 대한 의견수렴에 대해 들은바 없으며 태양광설치를 위해서는 건물의 안전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확인결과 "중앙시장은 올해 전반기 건물안전점검에서 B등급을 받았으며 후반기 안전점검을 의뢰 했으며 안전점검은 중앙시장 자체에서 알아서 한다"는 답변을 했다.

이에 대해 제보자 B씨는 "태양광설치를 위한 사전용역 보다 상인들의 의사가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임에도 일부 임원들 마음대로 사업을 추진 하는 것은 "상인들을철저히  무시한 행위"라고 말했다.

아울러 태양광설치가 우선이 아니라 겨울철 화재예방과 점주와 시민들의 안전을 먼저 살펴 봐야 할때 라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중앙시장의 소방도로문제는 5년전 화재 사고를 돌이켜 본다면 무엇보다 중요하고 심각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며 소방당국과 중앙시장 상인회와 번영회, 경주시가 시급히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