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직 경주시의회 의장이 지난 30일 경북도의원 출마를 위해 시의원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출마준비에 나섰다.
박의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 평소 민의의 대의기구인 경주시의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경상북도의원에 출마하기 위하여 지난 9년의 시의원 생활을 마감하고 의장직을 사임 할려고 합니다.
그 동안 부족한 제가 맡은 바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지원을 보내주신 경주시민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의정활동을 돌이켜 보면 오로지 지역발전과 시민복리증진을 위해 열심히 달린 행복하고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때로는 지역적 한계에 부딪혀 서로가 상생하여 동반성장을 주도하지 못한 안타까운 현실과 고민도 많았습니다.
이에 이번 지방선거에 도의원으로 출마해 그동안 고민했던 미흡한 일들에 대하여 광역적인 시각으로 폭넓게 접근하여 획기적인 지역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아직 임기를 3개월 앞두고 사임하게 되어 시민여러분들과 동료의원 여러분들께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깊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글로벌 무한 경쟁시대를 맞이하여 우리 경주는 많은 도전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일들을 차질없이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첫째, 신라왕경복원사업은 경주는 물론 국가의 문화 위상을 확립하고 글로벌 시대 문화경쟁력을 높이는 중차대한 사업으로서, 정치·사회적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 및 예산확보를 위해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전략을 세워 추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우리 경주는 경제적인 논리와 접근하여 2005년 방폐장을 유치하였으며, 경주시의 부단한 노력에도 불국하고 정부와 지도자들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인한 한수원 본사 배치 실패로 연관기업이 올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지 못해 당초 계획(정부약속) 했던 관련기업 100개중 현재까지 30여개 기업밖에 유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중앙정부가 당초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셋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를 탈피하기 위해 현 정책에 대한 선제적이고 강력한 대응으로 지역주민생계, 실업대책 등 정책추진시의 각종 대책과 변화를 요구하여야 하며,원자력과학연구단지와 원자력해체연구원의 경주유치도 반드시 이루어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므로 경상북도와 경주시의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넷째, 경주는 천년고도와 더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농복합도시입니다.
미래산업에서는 기술혁신을 통한 경제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오겠지만 그 바탕에는 기본적인 산업인 농업이 항상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역 농업의 미래를 위해 내남면일원에 신농업 혁신타운을 조성하여 ICT융합 스마트농업 발굴 육성 등 농업경쟁력을 충분히 갖추어 놓아야 합니다.
다섯째, 청년들에게 미래에 희망을 줄 청년 일자리 창출과 고령사회 맞춤형 정책, 장애인·여성·아동·다문화가정 등 서민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강구할 것입니다.
그 이외에도, 시민토론·소통을 위한 소통공간, 시민참여 기본조례제정 등 시민참여형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각종 제도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
저는 9년동안 시의원과 시의회의장을 역임하면서 터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도의원이 되면 위에서 밝힌 사항들을 이룰 수 있도록 하여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경주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