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에서 국가기념일 11주년을 맞이한 부부의날에 “2018 제1회 경북/경주 부부축제 및 부부의날 기념”행사가 21일 서라벌문화회관 에서 열린다.
세계부부의날위원회가 주최하고 경주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경북 상주시 및 칠곡군에 이어 경북지역에서 세 번째이자 경북남부지역에서는 최초로 세계부부의날 경주위원회 주최로개최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식전공연(난타, 사물놀이), 부부백년해로헌장 낭독, “올해의 경북 및 경주 부부상, 경주 부부상” 시상, 부부특강, 부부사랑 고백 나눔 및 캠페인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 행사는 부부의날 운동과 손견익․박분선 경주대표 부부 및 최양식 현 경주시장과의 특별한 인연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손․박 경주대표 부부가 부부의날운동과 인연을 맺은 것은 햇수로 4년 전인 2014년 9월, 부부의날운동 발원지인 경남 창원시 도계동에서였다. 당시 이들 부부가 출석하던 교회에 후임으로 오게 된 목사가, 알고 보니 부부의날운동 주창자 권재도 목사였다.
권 목사 부부의 관심과 성원을 바탕으로 부부의날 기념관 이사 및 사무국장직을 맡은 손․박 부부는, 그곳에서 권 목사의 권유로 자서전 “나는야, 날랄라 아줌마!(가고파출판사)”를 저술했고, 이들 부부의 애틋한 러브스토리가 지역 언론(신문, 방송국)에 이름이 오르내렸으며, 이듬해에는 서울 국회에서 열린 “2015 세계부부의날 국회기념식”에서 “올해의 군인 부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손․박 부부가 본격적으로 경주부부의날 행사에 뛰어든 것은 손 공동대표가 34년간의 군생활을 명예전역(보국훈장 수상)하고 고향인 경주시 동천동에 터를 잡게 된 2017년 초부터. 알고보니 손․박 부부 모두 고향이 경주시 동천동에서 태어나 경주의 아들딸들이었다.
이 점을 눈여겨 본 권 목사의 권고로, 손 공동대표는 경주 이주 후 ‘경주 부부의날 기념행사’에 발벗고 나섰다. 주위 수많은 지인들을 권유, 부부의날운동에 가입케 했고, 금년 3월에는 사회단체 등록도 마쳤다.
여기에 빠트릴 수 없는 인사가 또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이 바로 그 주인공. 최 시장이 부부의날운동 권 목사를 처음 만난 것은 14년 전인 2004년 초순의 일로, 당시 그는 행정자치부 기획관리실장을 맡고 있었다.
권 목사가 어느날 예고도 없이 방문해서는 부부의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해 달라고 요청하면서시작된것.
마침 부부의날 국가기념일 제정 국회청원 건이 2003년 12월에 국회본회의를 통과했다는 것을 확인해 보니 사실이었다.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 취지와 열성만으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여기에는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와, 가족업무의 새 이관 부처인 보건복지가족부의 몰이해가 크게 한몫 했다.
국가기념일 제정 부처는 행정자치부이지만 기념행사 시행 주무부처의 시행의지가 중요한데, 그게 없었던 것이다.
결국 부부의날 국가기념일 제정 건은 햇수로 4년간 행자부에 계류 상태로 ‘낮잠’을 잘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러다가 박명재의원이 행정자치부 장관이 되고 최 시장이 행자부 제1차관이 되면서 이 건은 급물살을 탔다.
마침 장하진 장관이 여성가족부의 새 수장으로 취임했고, 여기에 이주영 부부의날 국회소개의원 역시 재보선에 당선되면서 이들 세 수장들의 전폭적인 삼각 공조를 바탕으로 부부의날운동은 최 차관 재임 당시인 2007년5월2일 대통령령 제20045호에 의해 국가기념일로 제정되게 되었고, 최 차관 역시 부부의날 국가기념일 제정 확정본(사본)에 그 이름을 당당히 올리게 된 것이다.
손 공동대표는, 경주에서의 제1회 경북 및 경주부부의날 기념행사 개최는 지자체장의 부부의날 국가기념일과는 별개라고 선을 긋는다. 손․박 부부가 부부의날운동 및 권 목사와의 아름다운 인연을 바탕으로 경주에서 막 시작하려는 부부의날운동이 행여 정치적으로 오해받을까 하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부부의날(5.21)운동은 1995년 5월21일 세계최초로 우리나라 경남창원에서 권 목사 부부에 의해 시작, 2003년12월 국회본회의를 거쳐 2007년5월2일 대통령령(제20045호)에 의해 국가기념일로 제정되었다.
올해의 부부상 시상, 부부세미나 개최, 부부 관련 저서 발간, 부부명함전달식, 부부의날노래(둘이하나되어, 홍보대사 김종환 가수) 보급 등의 부부 관련 프로그램을 전개해 오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에 둘(2)이 하나(1) 되자'는 의미로, 남편은 아내에게 사랑과 정열의 표시로 ‘빨간장미’를, 아내는 남편에게 사랑과 존중의 뜻으로 ‘분홍장미’(미혼커플은 개화 안된 장미; 일명 ‘못다핀 꽃 한 송이)를 선물한다.
◆ 2018 제1회 경북/경주부부축제
▶올해의 부부상 수상자
☞ 올해의 백년해로 부부 상(김정조 ♡ 이점출 씨 부부)
☞ 올해의 다문화 부부 상(이철영 ♡ 마리조이(필리핀) 씨 부부)
☞ 올해의 다문화 부부 상(강성우 ♡ 홍티홍옥(베트남) 씨 부부)
☞ 올해의 농업 농촌 계몽 부부 상(김덕호 ♡ 한미란 씨 부부)
☞ 올해의 소방관 부부 상(전춘욱 ♡ 김지연 씨 부부)
☞ 올해의 힐링(Healing)부부 상(박영도 ♡ 한유자 씨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