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선도동 소통마당에 나선 주낙영 경주시장과 경찰서 원안사수비대위(공동대표 정순식)간에 경주경찰서 이전 문제로 또다시 날선대립으로 소통마당이 냉랭한 분위기로 끝나 개운치 않는 뒷맛을 남겼다.
이날 선도동 주민소통마당에는 100여명의 선도동 주민과 관계공무원들이 참석했으며 소통마당 진행중 원안사수비대위 측과 주낙영 시장이 경찰서 이전문제로 또다시 충돌해 선도동 자생단체와 주민들이 강한 불만을
제기한것.
비대위 대표는 소통마당에서 주 시장을 향해 "경찰서 이전문제에 대해 경주시가 관여하지 않겠다고 페이스북에서 의견을 피력한바 있지만 사실상 경주시가 이전문제를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날 비대위 정순식 공동대표는 주 시장을 향해 "경찰서 이전은 경찰서 내부에서 천북으로 결정한것일 뿐인데 경주시가 사실상 천북으로의 이전을 기정사실화 하는등 납득할 수 없는 일을 벌이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려 주 시장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비대위 측은 행정에서 비대위의 힘을 약화시키고 가짜뉴스로 지역민심을 분열 시키는것이 아닌가 라는 의구심이 든다는 입장도 함께 나타냈다.
이날 소통마당에서 비대위측은 "지난해 선도동 자생단체 대표와 원안사수 비대위측이 경찰서 이전에 대해 주 시장에게 천북이전 반대 건의서를 전달하는 자리에서도 주 시장이 시민을 대하는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내는 권위적 태도에 대한 문제를 상기 시키며 주 시장을 향해 날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소통마당은 냉랭한 분위기로 변했다.
이후 주민으로 참여한 금아교통 서병조 부회장은 경찰서 이전 문제를 제기한 정순식 공동대표를 정면 비판하는등 대조적 태도를 보여 원안사수 비대위 측의 심기를 거슬리는 언행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서 부회장의 이같은 태도를 두고 시내버스 보조금 문제에 경주시에 이득을 보려는 꼼수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날 선도동 소통마당에 참석한 지역주민 D 모씨는 " 경찰서라고 말도 없이 왔다가 공공청사와 시 문화원도 오지 않고 마음대로 왔다갔다 하는 경주시의 행정은 정신나간 행동"이라고 비판해 경찰서 이전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불만을 그대로 드러내 주민들을 향한 제대로된 여론봉합이 되지 않는다면 선도동 주민들과의 "불편한 동거"는 계속될 전망이다.